교토 여행은 전반적으로 산책의 시간이 많았다. 많은 관광지 중에서 철학의 길은 처음부터 산책을 위한 공간이었다. 일본의 유명한 철학자 니시다 기타로가 자주 다니면서 붙게 된 이름이라고 한다. 칸트의 시간이라는 말이 있다. 규칙적으로 매일 같은 시간에 산책을 한 칸트 덕에 생긴 말인데 철학의 시간도 그런 경우인 것 같다.
교토 여행은 전반적으로 산책의 시간이 많았다. 많은 관광지 중에서 철학의 길은 처음부터 산책을 위한 공간이었다. 일본의 유명한 철학자가 자주 다니면서 붙게 된 이름이라고 한다. 칸트의 시간이라는 말이 있다. 규칙적으로 매일 같은 시간에 산책을 한 칸트 덕에 생긴 말인데 철학의 시간도 그런 경우인 것 같다.
철학의 길은 작은 천을 사이에 두고 약 2km 정도 계속되는 산책로이다. 이 천의 원류는 비와호수인 것 같다.교토가 엄청나게 물이 풍부한 곳이라는 것은 가는 곳마다 느껴진다. 2km 동안 많은 나무가 심어져있는데 대게가 벚나무인 것 같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반딧불이, 가을에는 단풍, 그리고 겨울에는 설경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곳인 것 같다. 겨울 이름 아침에 찾아간 덕에 동네 주민조차 찾아보기 힘들었다. 네이버에 검색해 보면 철학을 전공한 남편이 걷고 싶어했다는 포스트를 볼 수 있는데 이름만으로도 살찍 웃음이 나오는 길이기도 했다. 하지만 철학의 길은 다른 관광지와는 다르게 공짜다. 이름은 허세 가득해 보이지만 우리가 볼 수 있는 건 훨씬 더 많다. 다음에 가게 된다면 조금 더 여유를 갖고 걸어보고 싶은 길이다.
철학의 길은 은각사의 초입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충분히 은각사를 다 보고난 뒤에 산책을 시작하면 좋다. 구글맵을 보면 이 길의 끝에 난젠지가 보인다.
은각사 포스트에서도 이야기했듯이 교토의 동쪽 여행에서는 이렇게 은각사로부터 내려오는 코스도 좋을 것 같다. 은각사-철학의 길-난젠지-블루보틀교토-게아게 인클라인-헤이안신궁 이런 식으로 말이다.
3월, 9월이 되면 교토는 벚꽃과 단풍, 그리고 관광객들로 미어터진다고 한다. 여행을 간 때가 1월, 겨울이니 정말 사람이, 심지어 동네 사람들도 잘 안다니는 때인데 오히려 그래서 교토 여행이 더 쉽고 좋았던 것 같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인파에 묻혀 벚꽃을 보고, 단풍을 만져보고도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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