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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메뉴(The Menu), 매력적인데 누가 해석좀..이라고 말하고 싶은 영화 매력적인데 도대체 무슨 얘기지? 더 메뉴는 외딴 섬에 있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서 펼쳐지는 괴기스러운 이야기이다. 어느 날 호손섬의 레스토랑에 5팀, 11명의 사람들이 초대를 받는다. 이들은 부유한 사업가 부부, 투자회사 임원들, 음식 평론가와 잡지사 편집자, 그리고 니콜라스 홀트가 연기한 타일러와 안야 테일러 조이(넷플릭스, 퀸스 갬빗의 주인공)가 연기한 마고 커플 등이다. 전체요리부터 시작하는 오늘의 코스 요리는 모두 랄프 파인즈가 연기한 슬로윅 셰프의 오마카세이다. 요리에 진심인 것 같기도 하고 요리가 무슨 예술 작품인 것 같은 분자요리들이 선보이는데, 한편으론 배는 부를까 싶은 코스가 계속 이어진다. 코스는 셰프의 음식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되며 매 코스마다 일어나는 해프닝까지도 이 코스의 일부분.. 2023. 1. 30.
교토 여행, 난젠지 수로각, 왠지 어색한 서양식 물길 교토 여행에서 동쪽에 있는 역사적 유적지 중에 좀 덜 알려진 곳이 난젠지인 것 같다. 한자 그대로 읽으면 남선사인데 선종 중심의 절이 었던 것 같다. 거대한 본당과 넓은 산책로, 그리고 무엇보다도 수로각이 이 절의 관광 포인트이다. 직접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수로각의 형태는 절과 또다르게 서양의 구조물과 많이 닮아있다. 이 수로각은 비와호의 물줄기를 끌어당기는데 로마 수도사원의 모습을 본 따 만들었다고 한다. 일본 드라마에도 자주 나오는 곳이라고 한다. 겨울이라 물줄기가 많이 약해져있는데 봄, 가을에는 꽤나 힘찬 물소리가 들릴 것 같았다. 책들을 보면 가마쿠라 막부 시대의 정원으로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이번 여행이 겨울이었던 탓에 정원을 만끽하지는 못했다. 수로각까지 보는 것은 무료이고, 정원 등을 보기.. 2023. 1. 30.
교토 여행, 철학의 길, 은각사와 난젠지 사이에 있다 교토 여행은 전반적으로 산책의 시간이 많았다. 많은 관광지 중에서 철학의 길은 처음부터 산책을 위한 공간이었다. 일본의 유명한 철학자 니시다 기타로가 자주 다니면서 붙게 된 이름이라고 한다. 칸트의 시간이라는 말이 있다. 규칙적으로 매일 같은 시간에 산책을 한 칸트 덕에 생긴 말인데 철학의 시간도 그런 경우인 것 같다. 교토 여행은 전반적으로 산책의 시간이 많았다. 많은 관광지 중에서 철학의 길은 처음부터 산책을 위한 공간이었다. 일본의 유명한 철학자가 자주 다니면서 붙게 된 이름이라고 한다. 칸트의 시간이라는 말이 있다. 규칙적으로 매일 같은 시간에 산책을 한 칸트 덕에 생긴 말인데 철학의 시간도 그런 경우인 것 같다. 철학의 길은 작은 천을 사이에 두고 약 2km 정도 계속되는 산책로이다. 이 천의 .. 2023. 1. 29.
교토 여행 은각사는 원래 은각사가 아니었다, 은각사 입장료, 은각사 근처 관광지 교토 여행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은 은각사였다. 보통 교토 여행 하면 청수사, 금각사, 그리고 은각사를 이야기한다. 그만큼 관광지로도 손색이 없지만 우선 순위에서는 좀 밀린다. 구글맵에서도 보면 은각사는 교토고쇼나 기온마치를 중심으로 볼 때 외곽으로 치우져있어서 거리가 있는 편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작은 공간에 일본스러움이 밀집되어있어 꽤나 만족스러웠다. 지쇼지 · 2 Ginkakujicho, Sakyo Ward, Kyoto, 606-8402 일본 ★★★★★ · 불교사찰 maps.google.com 그런데 구글맵에 검색을 하면 지쇼지라고 위치를 표시해줘서 오류인가 싶기도 하지만 원래 은각사의 이름은 지쇼지이다. 은각사라는 이름은 비공식적인 이름인 셈이다. 아시카가 요시사마라는 쇼군이 은퇴 후.. 2023. 1. 27.